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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매뉴얼 대신 AI' SKT, 통신 특화 LLM 6월 론칭

SK텔레콤은 통신 서비스에 특화한 '텔코 LLM(거대언어모델)'을 이르면 오는 6월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텔코 LLM은 GPT, 클로드와 같은 범용 LLM이 아닌 통신업을 위한 LLM이다.SK텔레콤은 오픈 AI, 앤트로픽 등과 협력해 통신사의 서비스나 상품, 멤버십 혜택, 고객 상담 패턴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해 통신 서비스를 위한 LLM을 만들고 있다.에릭 데이비스 SK텔레콤 AI 테크 컬래버레이션담당은 "1개의 범용 LLM으로 통신사들이 하려는 다양한 서비스와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통신 데이터와 도메인 노하우에 맞춰 조정하는 미세 조정(파인 튜닝)과 모델 평가(벤치마킹)를 거쳐 다양한 텔코 LLM을 만들고 이를 상황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SK텔레콤만의 멀티 LLM 전략"이라고 말했다.통신사들이 AI 고객센터(AICC), 유통망, 네트워크 운용, 사내 업무 등 활용처와 특정 업무마다 최적화한 LLM을 가져다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멀티(다중) LLM 전략이라는 설명이다.범용 LLM은 통신사의 번호 이동 방법이나 절차 등 전문 지식을 제대로 학습하지 않아 요금제 추천과 같은 고객 요구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 통신 관련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텔코 LLM의 파인 튜닝이다.이렇게 파인 튜닝을 한 텔코 LLM은 휴먼 피드백 기반의 강화 학습(RLHF) 과정을 거친다.답변한 내용의 품질, 만족도 등을 상담사들이 평가한다. 고객의 문의에 유용한 답변을 했는지, 문맥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등을 채점한다. 마지막으로 텔코 LLM의 언어 능력, 추론 능력, 통신 특화 과제 수행 능력 등을 모델 평가(벤치마킹)를 한다.예를 들어, 고객이 요금제를 문의하거나 부가서비스 변경을 요청하는 식의 상담 유형을 선택하는 영역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 관련 데이터를 더 구축한다. 이 과정을 주기적으로 반복해 텔코 LLM은 더 똑똑해진다.현재 고객센터에서 상담 전화 한 건을 처리할 때 고객 상담에 약 3분, 상담 후 업무 처리하는 데 30초 이상이 소요된다.텔코 LLM을 도입하면 상담사가 고객과 전화하는 동안 LLM이 해결책을 상담사에게 제공하고 내용을 요약하는 등 상담 후 처리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기존에 상담사가 고객 문의 내용을 정리하고 필요한 문서를 검색·요약해 답한 뒤 상담 내용을 기록하는 전 과정을 텔코 LLM이 대신하는 셈이다. 신조어나 한국어 욕설, 위협 폭언 식의 문맥 뉘앙스도 정확하게 파악한다. 텔코 LLM은 통신사의 네트워크 인프라 운용에도 유용하다. 인프라 운용자가 네트워크 모니터링 중 문제가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텔코 LLM에 질문을 입력해 해결법을 받아볼 수 있다.정민영 SK텔레콤 AI플랫폼 담당은 "고객센터, 인프라뿐만 아니라 마케팅과 유통망 등 고객 접점이나 법무, HR(인사)과 같은 사내 업무까지 통신사 운영의 다양한 영역에서 텔코 LLM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텔코 LLM을 활용한 사례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SK텔레콤은 통신사들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구축·개발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 플랫폼'도 공개했다. 멀티 LLM부터 멀티모달, 오케스트레이션, 검색증강생성(RAG) 등을 아우르는 일종의 기업용 AI 개발·운용 패키지다.SK텔레콤은 멀티 LLM을 쉽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AI 개인비서 '에이닷' 등에 적용 중이며, 활용 사례를 확대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30 13:45
IT

'보고 싶은 장면만 쏙' KT, 콘텐츠 AX 솔루션 '매직플랫폼' 발표

KT는 IPTV 업계 최초로 AI(인공지능)로 영상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B2B(기업 간 거래) 종합 미디어 솔루션인 '매직플랫폼'을 29일 공개했다.KT는 매직플랫폼을 활용해 'AI 오브제북'을 제작했다.AI 오브제북은 '밀리의 서재' 전자책에서 AI로 핵심 키워드를 추출한 뒤 KT AI 보이스 스튜디오에서 더빙 목소리를 합성하고 지니뮤직이 생성형 AI로 제작한 배경음악을 입혀서 완성한다.AI 오브제북은 밀리의 서재뿐만 아니라 5월 중 지니 TV로 큰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KT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TV로 보이는 전 과정에서 AI 기술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AI로 드라마 흥행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의 투자에 활용하고 있다. 클릭 한 번으로 오래된 영상의 화질을 높이거나(업스케일링), TV의 화면 크기와 화면 비율에 맞춰서 자동으로 영화 포스터를 디자인하는 데에도 AI 기술을 이용한다.이 외에도 생성형 AI로 마케팅 문구를 작성하거나, 방송이 24시간 끊김이 없이 잘 송출되고 있는지 품질을 관제하는 영역에서도 AI 역량을 쏟고 있다.KT는 매직플랫폼으로 고객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AI로 특정 인물이나 노래, 춤추는 장면만 선택해 볼 수 있는 'AI 골라보기' 기능을 하반기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KT는 AI 인프라가 없는 다른 사업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 형태로 제작하고, 특정 기능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솔루션 형태로 지원할 방침이다.예를 들어 ENA와 SBS플러스의 '나는 솔로' VOD를 시청할 때 '옥순이만'을 선택하면 해당 회차에서 옥순이만 나오는 장면이 화면 하단에 섬네일(축소판 미리보기)로 노출돼 해당 장면을 골라 볼 수 있다.KT는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도 하반기 중 공개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9 10:21
연예일반

[IS포커스] ’SNL 코리아’, 연예인들 속풀이쇼로 전락했나

“연예인들 속풀이쇼로 전락했다.”쿠팡플레이 ‘SNL 코리아’가 혹독한 평가를 받고 있다. 특유의 매력과 정체성이 무너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18일 “‘SNL’은 이른바 권력을 쥐고 있는 인물들이 권위를 내려놓고 스스로 망가지는 모습을 통해 통쾌함과 웃음을 전달해왔다. 그러나 최근 ‘SNL’은 오랫동안 유지해온 비교 불가의 특장점을 스스로 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최근 시즌5로 닻을 올린 ‘SNL’은 배우 황정음의 이혼 등 연예들의 사생활 이슈를 부각하는 데 치우치는가 하면 MZ세대를 다루는 방식은 ‘조롱’의 시선이 담겨 프로그램의 유의미한 가치 또한 빛이 바래고 있단 혹평을 받는다. ‘SNL 코리아 5’는 그 어느 시즌보다 화제성이 높다. 지난달 2일 첫공개 후 배우 임시완, 이유미, 박지환, 한예슬, 황정음, 이소라 등이 출연했는데 황정음 편은 ‘SNL 코리아’ 처음으로 TV·OTT 비드라마 주간 화제성 차트(굿데이터코퍼레이션) 1위에 올랐고, 모델 출신 방송인 이소라 편은 전 연인인 신동엽과 어떤 호흡을 불러일으킬지 높은 궁금증을 불러 모았다.문제는 ‘SNL 코리아’가 출연자들을 둘러싼 개인 이슈에만 기대면서 프로그램이 내세운 ‘성역 없는 풍자, 거침없는 패러디’의 매력이 찾아보기 쉽지 않을 정도로 축소됐다는 것이다. ‘SNL 코리아’는 미국 NBC의 대표 프로그램인 ‘SNL’의 포맷 라이선스를 받아 지난 2011년 tvN에서 방송됐다가 이후 2017년 시즌9로 종영됐고, 2021년부터 쿠팡플레이에서 독점으로 공개되고 있다. 그동안 ‘여의도 텔레토비’, ‘주기자가 간다’ 등 다수의 코너가 인기를 끌었다. 시즌5는 황정음의 이혼, 신동엽과 이소라의 과거 연인 관계 등 개인사들을 내세우면서 화제몰이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 또는 집단을 조롱하는 표현도 이어져 불편함을 자아냈다. 황정음이 이혼 소송 중인 남편을 향해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하고, 이소라가 여성의 나이듦을 웃음 소재로 활용한 것이 대표적 예다. 호스트들이 권력을 내려놓고 스스로 망가지며 콩트와 풍자로 시청들과 함께 웃음을 나눠 ‘SNL’의 위상을 드높인 것과 무척 다른 행보다. 앞서 ‘SNL 코리아’는 그동안 여러 논란에 휩싸여 왔다. 권력을 향해야 하는 풍자와 패러디가 오히려 사회적 약자 또는 평범한 사람들을 향한다는 지적은 계속돼 왔다. 예컨대 ‘SNL 코리아’ 대표 인기 코너 ‘MZ 오피스’는 MZ세대의 특성을 보여주는 코너로 기획됐는데 대부분은 마치 ‘상전’으로 비꼬는 기성 세대의 시선이 담겼다는 의견이다. 또 최근 SBS Plus‧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등 비연예인 출연자들을 패러디해 외모 비하 논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전 시즌들에서도 수어나 외국인의 한국어 발음 등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해 비하 논란으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SNL 코리아’는 OTT인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 후 표현의 수위가 한층 더 높아졌다”며 “OTT 특성 상 솔직함을 무기로 평소 저격하기 어려운 인물과 사안을 풍자하고 패러디할 경우 빛을 발하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조롱, 비하 논란에 쉽게 휩싸일 수 있다. 지금의 ‘SNL 코리아’는 그 경계선에 아슬아슬하게 위치해 있다”고 짚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9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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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구독 플랫폼 MAU 200만명 돌파…출시 1년 반 만

LG유플러스는 구독 플랫폼 '유독'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유독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자기 개발·식품·키즈·반려동물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서비스 123종을 제공하는 구독 플랫폼이다. 매월 원하는 서비스만 자유롭게 골라 이용하고 해지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유독은 출시 1년 반 만인 지난 2월 말 MAU 213만명을 기록했다.대부분의 구독 상품은 사업자가 특정 서비스들을 모아서 패키지 형태로 제공한다.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가 포함돼 있더라도 매달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적지 않다. 이런 불만을 해소한 것이 유독의 인기 비결이라는 설명이다.지난해 11월 선보인 '유독 픽'이 특히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들을 묶어 높은 할인율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OTT 1종과 라이프 혜택 1종을 골라 2가지를 9900원에 구독할 수 있다.예를 들어, 유튜브 프리미엄(월 1만4900원)과 파리바게뜨(2500원 할인 쿠폰 2장)를 선택한 고객은 1만9900원 상당 서비스를 50% 할인된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내달 25일까지 유독 픽 신규 가입 고객에게 쓱닷컴에서 '쓱배송' 상품 1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구독 경험 혁신에서 더 나아가 고객 중심 소비자 간 거래(C2C) 생태계를 구축하고 개방형 구독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등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7 16:01
IT

[현장IS] 신도림 성지 "전환지원금은 있으나 마나"…음지 영업 여전히

"전환지원금은 있으나 마나예요. 얼마 주지도 않을 거면서…"'스마트폰 성지'로 잘 알려진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한 판매점 직원의 말이다. 시장 혼란 우려에도 정부가 강행한 전환지원금은 고가의 요금제에 가입해도 고작 10만원에 불과했다. 최신 스마트폰을 공짜로 주면서 특정 상품 가입을 유도하는 불법 영업 행태는 여전했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주도로 전환지원금이 현장에 적용된 직후인 지난 19일 신도림 테크노마트는 평일이라 한산했지만 상담하는 방문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전환지원금은 이통사가 기대 수익과 위약금, 심(SIM·개인식별모듈) 카드 발급 비용, 장기 가입 혜택(데이터 쿠폰 등) 등을 고려해 번호 이동을 하는 고객에게 보장하는 혜택으로, 50만원 이내에서 지급할 수 있다.국민 통신비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정부가 꺼내든 카드다. 최신 모델 빠진 전환지원금이통사만 갈아타도 50만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상은 달랐다.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인 '갤럭시S24'(이하 갤S24) 시리즈는 대상에서 빠지거나 혜택이 상한액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업계 1위 SK텔레콤은 '갤럭시Z 플립5'(256GB)를 월 12만5000원의 '5GX 플래티넘'으로 구매하면 12만원을 전환지원금으로 준다. 출혈 경쟁을 피하기 위한 이통 3사의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신도림 테크노마트 A 판매점 직원의 손짓에 다가가니 "번호 이동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전환지원금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대상 모델이 따로 있다"며 "매장에서 제공하는 혜택(불법보조금)을 살펴보시라"고 말했다.출고가 169만8400원의 갤S24 울트라(256GB)를 문의했더니 LG유플러스의 '5G 프리미어 레귤러'(월 9만5000원)를 6개월간 유지하다가 '5G 슬림 플러스'(월 4만7000원)로 낮출 것을 추천했다.공시지원금 50만원에 제휴 하나카드를 쓰면 64만8000원을 얹어준다고 했다. 나머지 55만400원은 판매점이 전액 지불한다고 강조했다.LG유플러스는 전환지원금 대상에 갤S24 시리즈를 넣지 않았다. 이통사가 판매점에 주는 판매 장려금이 활용된 것으로 추측된다.A 판매점 직원은 "LG유플러스가 선제적으로 치고 나간 것 같다. 갑자기 지원 규모를 확 키워서 오타가 아닌지 의심할 정도였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이통 업계 관계자는 "성지나 집단 상가 등 일부 채널을 중심으로 장려금 지급이 활성화하고 있는 추세는 맞다"고 말했다.정부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단말기 지원금 한도를 대폭 상향하기 위해 지금껏 과도한 가입자 유치 경쟁을 단속해왔던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이에 시장 모니터링 활동도 멈추면서 이통사들이 판매 장려금을 공격적으로 지급하고 나섰다는 것이다.다만 전환지원금은 현행 공시지원금처럼 모든 국민에게 동등하게 제공해야 하는 혜택이라 일부 판매점에 주는 장려금처럼 규모를 확대하기에는 이통사 입장에서는 버거울 수밖에 없다. "어차피 다 리베이트"또 다른 B 판매점은 단말기 가격을 더 낮춰줄 테니 제휴 신용카드 없이 깔끔하게 넘어올 것을 권유했다.LG유플러스의 9만원대 요금제를 6개월간 쓸 경우 현금가 49만원에 갤S24 울트라를 가져갈 수 있다고 안내했다. SK텔레콤이나 KT를 선택하면 가격이 10만원가량 올라간다고 덧붙였다.B 판매점 직원은 "실질적으로 정부가 해주는 돈은 별로 없다. 다 저희 리베이트로 환산돼서 나오는 건데, 얼마나 덜먹고 많이 빼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찾은 C 판매점은 SK텔레콤의 '5GX 프라임 플러스'(월 9만9000원)를 4개월 동안 해지하지 않는 조건으로 46만원을 제시했다.기간을 채우고 '5G 슬림'(월 5만5000원)으로 바꾸면 매달 나가는 통신료는 기기값 포함 7만5000원 수준이다.이처럼 전환지원금 정책 추진에도 일부 성지를 중심으로 불법 영업 행태가 끊이지 않는다.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계약하는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셈이다.특정 매장에 뿌리는 판매 장려금과 달리 전환지원금은 전 국민이 대상이라 이통사가 비용 부담을 안고 점유율 싸움에 나설지 미지수다.이런 상황에서도 정부는 이통사를 겨냥한 가계 통신비 인하 압박을 멈추지 않고 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오는 22일 취임 후 처음 이통 3사 CEO(최고경영자)를 만나 전환지원금의 소비자 눈높이를 맞춰줄 것을 주문할 전망이다.일단 이통사는 신중한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공시지원금과 전환지원금 제도를 적절히 활용해 가계 통신비 인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1 07:00
예능

[단독] 데프콘X정혁, 웹 예능으로 뭉친다! ‘더돈자’ 론칭

가수 겸 방송인 데프콘과 모델 겸 방송인 정혁이 웹 예능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춘다.20일 연예계에 따르면 데프콘과 정혁이 새 웹 예능 프로그램 ‘더돈자’로 시청자들과 만난다.‘더돈자’는 ‘돌은 자’ 데프콘과 정혁이 어떤 특정한 한 분야에 미친 듯이 몰두해 성공한 ‘돈자’들과 만나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토크쇼. ‘돈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들의 성공 노하우를 듣고 대중과 공유한다는 게 기획 의도다. ‘노빠꾸탁재훈’을 성공시킨 제작사에서 만들어 기대를 모은다.데프콘과 정혁은 ‘더돈자’에서 각각 ‘돈자’의 성공 노하우로 집안을 일으키려 하는 ‘콘대감’과 MZ 일꾼의 표본 ‘정머슮’으로 변신, 유쾌하게 토크쇼를 이끈다. 콩트와 토크쇼가 결합된 신선한 예능 프로그램의 탄생이 기대된다.카리스마 래퍼였던 데프콘은 유쾌하고 허당기 있는 매력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뽐내며 인기를 얻었다. 2018년엔 KBS 간판 예능인 ‘1박 2일’로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받았고, 최근엔 대표적인 연예 예능 ‘나는 솔로’와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직접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데프콘TV’는 데프콘의 진솔한 일상과 입담에 힘입어 구독자 수가 35만 명을 훌쩍 넘는 상태다.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정혁 역시 2017년 웹 예능 ‘빠리피플’을 시작으로 ‘인간이 왜 그래’, ‘플레이어’, ‘호구의 차트’, ‘끼리끼리’, ‘나는 차였어’, ‘SNL 코리아’ 시즌 3, 4, ‘줄 서는 식당2’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모델에서 예능인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뤄냈다. 이에 정혁이 노련한 방송인 데프콘과 만들어나갈 호흡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새로운 웹 예능 ‘더돈자’는 21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찹찹(ChopChop)에서 첫 공개된다. 이후 매주 목요일 오후마다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어떤 성공한 ‘돈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모인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20 16:30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전 영업점서 AI가 고객 추천한다

신한은행은 인공지능(AI) 기술로 고객 특성을 분석하고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는 노코드 AI 플랫폼 'AI 스튜디오'을 전 영업점에 확대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AI 스튜디오는 특정 상품, 서비스 등을 필요로 하는 고객을 예측하거나, 고객 행동을 분석하고 직원이 효율적으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AI·코딩 관련 지식이 없는 직원들도 쉽게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다.예를 들어 개인형 IRP 상품을 필요로 하는 고객을 예측하고 싶은 경우 '개인형 IRP 신규' 모델을 선택한 뒤 해당 모델에서 정한 몇 가지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데이터베이스에서 개인형 IRP 상품 가입을 필요로 하는 잠재 고객을 추천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전 영업점 확대 도입 이후에도 맞춤형 고객 관리와 은행 내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9 13:20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합심] 루틴은 소중하다. 그러나 이번엔 크게 바뀔 때다

‘루틴은 소중하다.’ 야구팀에서 제가 깊이 깨달은 여러 교훈 중 하나입니다. 루틴이 결과를 내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잘 준비할수록 꾸준함이 연결되고 좋은 결과가 따라올 확률이 커집니다. 좋은 루틴을 가지면 심리적으로 쫓기더라도 리듬을 유지하며 버티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과를 믿지 말고 과정을 믿어라"라는 말로 지도자들은 선수들 마음을 다독입니다. 좋은 지도자, 좋은 선배와 베테랑이 보여주는 루틴의 모범을 팀의 문화로 이어지도록 프런트도 힘을 쏟습니다. 사소한듯싶지만 경기 전-중-후 선수들은 다양한 루틴을 갖고 있습니다.나성범 선수와 같은 팀에 있을 때 이야기입니다. 2019시즌 초반으로 기억합니다. 그는 2번 타자로 몇 차례 경기에 나갑니다. 이전까지 나 선수는 주로 3번이었습니다. 당시 새로 부임한 이동욱 감독님과 코치진에서 몇 가지 타순 조합을 정하기 위해 테스트 중이었습니다. 다이노스의 데이터 팀에서도 최근 3년 치 타격 데이터와 리그 평균값 등에 가중치를 부여한 뒤 자체 개발한 시뮬레이터에 넣고 100만 회를 돌려 타순 조합별 기대 득점을 뽑아 코칭스태프에 참고 자료를 전했습니다. 당시를 기준으로 ‘최적의 타순’ 모델의 핵심은 나성범 선수의 2번 기용이었습니다. 가장 많은 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론적 분석 결과였습니다.성공하진 못했습니다. 이유는 나 선수의 루틴 때문이었습니다. 몇 차례 2번으로 뛴 뒤 나 선수는 코칭스태프에게 “호흡이 안 맞습니다. 힘듭니다”라고 말합니다. 홈경기의 경우 수비를 나갔다가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바로 타격 준비를 하는데, 3번에 익숙한 나 선수는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장비 챙기고 숨을 고르고 자기 리듬으로 전환하는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벤치에선 무리하지 않고 나 선수가 편한 자리로 다시 옮기고, 다른 타순 조합으로 대체합니다. 한 타순 당기는 것이 외부에선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프로 선수는 자기 루틴에 예민하다는 걸 이 에피소드가 보여 줍니다. 단순히 익숙한 것이 편하다는 것 이상을 뜻합니다. 야구 현장은 그래서 변화에 보수적입니다. 루틴은 중요하고, 세심히 챙겨야 할 부분입니다. 존중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루틴도 바뀝니다. 변화를 받아들여야 할 때가 있습니다. 선수의 몸이 바뀌고, 팀도 선수 구성이 바뀝니다. 게임 플랜과 시즌 전략을 수정하다 보면 과거 방식을 고수할 수 없습니다. 새 루틴을 만들고 받아들여야 할 때가 옵니다. 고지식하다 싶을 정도로 루틴을 지키던 나 선수도 최근 인터뷰를 보니 4번 타자의 새 옷에 적응 중입니다. 또한 “햄스트링 부상을 겪었기에 이제는 100%로 전력질주하는 습관도 상황에 맞춰 바꾸려 한다"라고 말했군요.2024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한국 프로야구가 여러 가지 새 제도를 도입, 시범경기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 피치 클록 등 시행 세칙 관련 중대 변화입니다. 선수와 팀 입장에선 루틴의 큰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어려움이 정말 많을 겁니다. 일부 감독님의 볼멘소리도 들립니다. 현재 수준에서 각자 최선의 경기를 하고 싶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한편으론 구단과 리그 사무국 결정권자들이 “우리를 배려하지 않는구나”하는 서운함, 정보 공유 부족에 대한 불만, 성적에 대한 책임감이 맞물려 부정적인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입니다.그렇지만 결국 국내외 야구 환경이 바뀌어 가는 방향과 흐름을 이제 거스를 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 류현진 선수의 복귀 시점에 맞춰 라커룸 개방도 해야 한다는 것이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시즌이 코앞이니 당장 시행은 무리입니다. 그렇다면 올스타전 때 시범적으로 해보면 어떨까요. 팬들이 기대하는 새로운 기획이 나올 때입니다. 뻔한 야구 콘텐츠로는 한계에 왔다는 지적에 리그 참여자들은 귀를 열어야 합니다. 물론 특정 업체만을 위한 제도여서는 안됩니다. 야구기자협회와 선수협의회는 각 영역의 대표 단체로 적절한 방안을 협의, 도출할 능력이 있습니다. 한국 야구가 당장은 호황의 조짐이지만 장기적으론 생존을 지속할 수 있느냐는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루틴은 소중하지만 바뀌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3.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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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2024년형 TV 신제품 판매 돌입…"AI로 더 선명하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24년형 TV 신제품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파리 올림픽과 유로 2024 등 스포츠 이벤트를 맞아 프리미엄 수요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네오 QLED·삼성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신제품을 오는 15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2024년형 네오 QLED 8K에는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가진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저해상도 영상도 8K급으로 화질을 끌어올린다.뉴럴 네트워크로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을 감지한 뒤 사물이나 인물, 특정 영역을 분석하고 명암비를 강화해 3차원의 깊이감을 더한다. 스포츠 종목도 알아서 감지해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한다.지난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삼성 올레드도 한 단계 진화했다는 설명이다.2024년형 삼성 올레드는 '올레드 글레어 프리' 기술을 적용해 빛 반사를 줄여 낮에도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보장한다.또 2세대 'AI 4K 프로세서'가 탑재돼 저해상도 영상도 4K급으로 볼 수 있다. AI가 밝기를 조절해 깊은 검은색은 유지하면서 강조해야 할 부분의 밝기를 높여 화면 대비를 극대화한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TV 신제품 공식 출시를 기념해 이달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론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LG전자는 이날부터 2024년형 LG 올레드 TV와 LG QNED TV의 판매를 시작했다.LG전자는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와 QNED 에보 등 LG TV 신제품을 홈페이지에서 판매한다. 오는 20일부터는 LG전자 베스트샵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LG전자는 올해 LG 올레드 TV를 선명한 화질의 올레드 에보(M4·G4·C4), 일반형 올레드 TV(B4), 라이프스타일 올레드 TV 포제와 플렉스 등 라인업으로 운영한다.무선 올레드 TV(M4) 라인업은 작년 97·83·77형에서 올해 65형이 추가됐다. LG QNED TV 역시 초대형·프리미엄 LCD TV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98형 제품을 더했다.LG 올레드 에보에 적용된 '알파11 프로세서'는 기존 대비 그래픽 성능은 70%, 처리 속도는 30% 향상됐다. 프레임 내 픽셀 단위까지 세밀하게 분석해 화질을 업스케일링한다. 넷플릭스, 애플 TV 플러스 등 OTT 콘텐츠까지 실시간으로 화질을 개선한다.LG전자 관계자는 "보다 강력해진 AI 딥러닝 성능은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을 한층 높여 더 선명한 화질과 풍성한 공간 음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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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쿠쿠 콜센터에 AI 상담사 도입

LG유플러스는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의 콜센터에 스마트 고객 상담 솔루션인 'AI콜봇'을 제공했다고 12일 밝혔다.AI콜봇은 구축형 AI컨텍센터(AICC)인 'U+AICC온프레미스'의 솔루션 중 하나다. 인공지능 상담사가 음성으로 고객 상담을 지원한다.이번에 도입된 AI콜봇은 고객이 가장 많이 문의하는 사안에 대한 응대를 비롯해 상품 구매 고객 관리까지 담당한다.AS(사후관리) 접수와 오프라인 수리 센터 안내는 물론 홈쇼핑 등 온라인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먼저 연락해서 주문 이후 절차가 진행되도록 돕는다.LG유플러스는 AI콜봇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콜센터 인프라를 전면 교체했다. 콜센터로 유입되는 상담을 ARS로 먼저 응대해 고객 불만을 줄이고, AI콜봇이 특정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다.LG유플러스가 쿠쿠 콜센터에서 약 한 달간 시범 운영한 결과, AI콜봇은 상담사 36명의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긴 대기 없이 필요한 문제를 바로 해결해 다시 전화를 거는 고객의 수가 75% 감소했다는 설명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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